자동차를 구매할 때 일시불 대신 할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할부가 남은 상태에서 자동차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요. 딱 한 가지 조건만 만족한다면 충분히 자동차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할부 차량도 자동차 담보대출을 받을 때 무입고 형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타던 차는 그대로 이용하면서 대출이 가능한 것이죠.
자동차 담보대출 조건
할부를 떠나서 자동차 담보대출이 가능한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아래 조건을 만족해야만 할부가 있더라도 자동차 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명의
담보대출을 이용하고자 하는 자동차 명의가 나의 것이어야 합니다. 만약 공동명의라면 상대방이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며, 나의 지분이 절반 이상일 때 유리합니다.
주행거리
자동차 주행거리가 20만km 이상이라면 차량시세가 거의 0에 수렴하기 때문에 담보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안정적인 담보대출을 위해 10년 미만의 15만km 미만의 자동차를 추천합니다.
화물트럭
간혹 2톤 이상의 화물트럭을 담보로 자동차 대출을 희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자동차 담보대출에서는 화물트럭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자동차 담보대출 가능한 할부 차량
위의 조건에 만족하는 자동차라면 할부 차량이라도 담보대출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출 심사를 통과하려면 아래 3가지를 비교해야 합니다.
- 할부잔액 / 차량시세 / 설정금액
할부잔액은 자동차 할부를 상환하여 남은 금액을 의미합니다.
차량시세는 담보대출 업체에서 평가하는 자동차의 중고 시세입니다.
설정금액은 할부사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차량을 매각하여 가져갈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의미합니다.
자동차 담보대출이 가능한 할부 차량은 차량시세와 할부잔액의 차액이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라 차량시세와 설정금액의 차액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즉, 차량시세에서 할부잔액의 차액만큼 돈을 빌려줬다가 사고가 발생해 할부사에서 설정금액만큼 가져간다면 대출을 해주는 입장에서 받을 돈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량시세에서 설정금액의 차액만큼은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남는 금액이므로 담보대출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할부잔액 | 차량시세 | 설정금액 | 할부가능액 |
3,000만 원 | 3,500만 원 | 2,500만 원 | 1,000만 원 |
할부가능액이 존재한다면 대출 신청자의 직업, 신용도에 따라 대출 한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직자인 경우에도 자동차 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지만, 한도가 낮아서 시세 대비 90%까지 무직자에게도 대출이 가능한 상품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