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월세를 살더라도 외제차는 타고 싶은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고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보험료에서 국산차와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외제차가 국산차보다 비싼 이유
대표적인 외제차 브랜드인 벤츠, BMW, 아우디가 국산차보다 비싼 이유는 지리적 영향이 크게 작용합니다.
현대, 기아차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탁송 받을 수 있지만, 독일 3사는 배를 타고 넘어오기 때문에 운송비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는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부속품을 교체할 때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아주 작은 부품이라도 유럽에서 배를 타고 넘어오는 순간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주기적으로 갈아주는 엔진오일 가격도 차이가 발생하며, 고급유를 넣어야 하는 외제차라면 기름값도 2배 이상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외제차 보험료 계산
외제차 보험료는 나이가 어릴수록 국산차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보험사에서는 국산차를 소유한 20대 남성보다 외제차를 소유한 20대 남성의 사고율이 높다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이 2개만 장착된 쿠페 스타일의 외제차라면 보험료는 국산차에 비해 2배 정도 비싸게 계산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외제차는 국산차에 비해 보험료가 30% 정도 높아서 큰 부담은 아닙니다.
- 30대 그랜져 오너의 보험료가 약 90만 원이라면 벤츠 e클래스 오너는 약 120만 원
보험료를 제외한 기타 비용
외제차를 주행하면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국산차에 비해 가장 큰 비용이 소모됩니다. 이유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유통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인데요.
그 외에도 주기적으로 갈아주는 오일류도 독일 3사는 국산차에 비해 1.5배 정도 비싼 수준입니다. 이 또한 부담가는 비용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면 매년 납부하는 자동차세는 국산차와 동일하게 cc를 기준으로 산정하게 됩니다. 국산차 2,000cc보다 외제차 1,600cc가 자동차세는 더 저렴하게 계산됩니다.
- 2,000cc 쏘나타 자동차세 : 약 50만 원
- 2,000cc BMW 3시리즈 자동차세 : 약 50만 원
결국 자동차 사고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국산차에 비해 외제차를 운용하더라도 1.5배 추가 지출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나의 과실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수리비로 국산차 대비 3배 이상이 지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외제차를 살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