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저축에 대한 인간 성향

 

소비 성향이 강하거나 저축 성향이 강한 사람이 구분되는데 이들은 과연 언제부터 이러한 성향을 가지게 된 것일까? 선천적인 것일까 후천적인 것일까?

어린시절의 경제개념

어린시절 부모가 돈 때문에 싸우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 아이들은 결코 돈에 대한 좋은 감정이 생길 수 없다. 돈이라는 것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나에게 모이거나 떠나는 것인데 돈에 감정이 생겨버리면 냉정하게 돈을 컨트롤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어린시절 돈에 대한 개념을 잘 설명해주는 부모에게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경제생활을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소비와 저축

소비에 대한 성향은 사회초년생이면 누구나 한번쯤 저축 성향보다 커지는 때를 경험하게 된다. 200만원을 버는데 이것도 내가 마음대로 쓰지 못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소비를 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10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점차 돈 액수가 커지면서 20만원, 30만원으로 늘어나기 시작한다. 소비는 한번 시작하면 하루에 100만원, 1000만원도 쉽게 쓸 수 있다. 그리고 쓴만큼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더 쓰게 된다.

저축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10만원을 저축하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 한달, 두달이 지나면 적금을 늘리기는 커녕 들어가던 10만원도 취소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커진다. 그동안 소비한 습관 때문이다. 그런데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 저축하는 것에 재미를 들린다. 만기가 다가올수록 목돈이 생기기 때문이다. 물론 목돈을 한번에 써버리면 큰 의미가 없어지지만, 목돈을 모아 예금에 추가하고 또 다시 목돈을 모으는 저축습관이 형성되면 투자를 하기위한 목돈마련에 금방 다가가게 된다. 처음에는 10만원 저축도 힘들었지만, 어느 순간에는 저축을 하기위해 소비를 알아서 줄이고 돈을 모아가는 재미에 맛들리게 된다.

소비와 저축 경험을 모두 하고 나는 어느 성향에 가깝다라는 것을 판단하면 좋겠지만, 대부분 둘 중에 하나만 경험하는데, 소비 경험을 주로 하고 저축은 머리속에서 지워버린다. 그래서 돈을 모으는 즐거움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만약 어린시절 부모의 뛰어난 경제관념을 배우며 자라서 성인이되어 저축하는 습관을 잘 만들어 목돈을 통해 투자를 성공적으로 한다면 이것만큼 휼룽한 인생은 없다. 실제로는 생각하는 것 만큼 쉬운 것이 없긴 하다. 그래도 어쩌겠나. 돈을 모아야지 미래를 계획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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